[현장 인터뷰] 박복희 회장 “한·필리핀 건설 협력 30년, 미래 30년의 도약을 준비하다”
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한·필리핀 건설 협력 30년, 새로운 도약의 시작”
송유영 기자
기사입력 2025-10-18 [18:26]

마닐라=송유영 기자
지난 17일 마닐라에서 열린 ‘필리핀 건설 30년사 및 미래지향적 건설 서밋’은 한·필리핀 양국 건설·산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서밋은 단순한 산업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을 설계하는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장 기자와 만나 이번 서밋의 의미와 향후 비전을 직접 밝혔다.
송기자: 박 회장님, 이번 서밋을 마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박복희 회장: 우선 바쁘신 일정에도 귀한 시간을 내주신 내외 귀빈과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서밋은 지난 30년간 한·필리핀 건설 협력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설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인과 기술자, 그리고 양국 국민들의 신뢰와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발전이 가능했습니다.
박 회장은 연설을 통해 “한·필리핀 건설 협력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도전과 성취가 공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990년대 초반,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들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며 현지 인프라 구축과 기술 전수를 통해 신뢰를 쌓아온 과정을 되짚었다.
송기자: 오늘 서밋에서 논의된 주제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박복희 회장: 이번 서밋에서는 스마트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습니다. 단순히 산업의 방향성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술과 자본을 넘어, 사람과 신뢰를 중심에 두는 협력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진정한 가치입니다.
현장에서는 특히 스마트 시티와 친환경 건축 기술,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패널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과 협력해 향후 10년간 필리핀 주요 도시의 도시계획과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을 공유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논의가 한·필리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기자: 동포 사회와 산업계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복희 회장: 필리핀 한인 경제인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다리 역할을 수행합니다. 동포 사회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이 어렵습니다. 이번 서밋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동포 기업인과 현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경험과 비전을 나누며, 상생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후원사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서밋 현장은 뜨거운 관심과 활발한 질의응답으로 가득했다. 필리핀 상공회의소(PCCI) 관계자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필리핀 경제 성장과 인프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한국 건설사 대표는 “이번 서밋을 통해 필리핀 현지 규제와 시장 환경을 이해하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양국 모두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 한국 건설사들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하면서 초기에는 기술과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현지 기술자 교육, 공동 프로젝트 수행,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신뢰를 쌓으며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그는 “한·필리핀 건설 협력 30년의 역사는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 사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문화적 교류와 상호 존중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는 필리핀 현지 전문가와 경제 분석가들도 참여했다. 필리핀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필리핀 건설 산업의 전문성을 크게 높였고,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인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30년은 단순한 건설 프로젝트를 넘어, 스마트 인프라와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새 지평을 열 시기”라고 평가했다.
송기자: 향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박복희 회장: 앞으로도 한·필리핀 건설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산업 발전과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술과 자본을 넘어, 사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한인 경제인총연합회를 통해 동포 사회와 필리핀 사회 간의 다리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오늘 함께한 이 시간이 모든 분께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한·필리핀 양국의 더 큰 번영과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밋은 단순한 산업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30년의 협력 역사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한·필리핀 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박복희 회장의 리더십 아래, 양국 경제 협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밋은 기술과 자본을 넘어, 사람과 신뢰를 중심에 둔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한·필리핀 건설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향후 30년은 더 큰 상생과 발전의 시기가 될 것이며, 동포 사회와 필리핀 현지 사회 모두가 그 혜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